성경신학연구소





심판이란 무엇인가 (1)

2015.11.17 05:17

관리자 조회 수:121

심판이란 무엇인가 (1)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 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 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5:22 ~23)


1. 시작하는 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 하시고 세상 끝 날에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언 약하셨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피조세계를 창조로 시작하시고 심판으로 끝을 맺으실 것을 언약하신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가르치기도 하고 믿기도 한다. 이에 미숙한 지도자들은 신자들에게 하나 님의 심판을 내세워 교회를 위해 죽도록 충성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결과 기독교 신자들 중에는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외침과 내란에 의해 생활이 극도로 피폐해지고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 무렵 북한에서 남한으로 피난 내려온 성도들에 의해 많은 교회가 여기저 기 세워졌다. 그런데 성도들은 외침과 내란에 의 한 전쟁의 아픔을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한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교회지도층들 가운데 소 위 부흥사들은 온 백성이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 문에 하나님께서 심판을 단행하신 것이라고 외 쳤다. 그러면서 온 백성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면할 수 있다고 가 르쳤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는 어두운 사회상들을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시켜 설명하 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향력이 있는 교회지 도자들은 온 백성이 회개해야 심판을 면하고 복 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민족복음화운동을 앞다투 어 펼쳐나갔다.

 

8.15 해방 직후 북한은 교회가 매우 왕성한 상 태였다. 그러나 무신론자들에 의해 모진 박해를 받게 되었다. 결국 교회를 박해한 북한은 가난과 질병에 허덕이게 되었다. 그리고 피난 내려온 신 자들에 의해 교회가 왕성하게 된 남한은 잘 먹고 잘사는 부자가 되었다. 정말 북한은 심판을 받 아 저주 아래 놓이고, 남한은 축복을 받아 부자 가 된 것일까. 그렇다면 왕성했던 북한교회가 무 신론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가 된 남한교회들이 점점 침체의 늪으로 치 닫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왕성했던 북한교회 에도, 풍요로운 남한교회에도,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교회가 왕 성하는 것이나 재물이 풍요로운 것이 복이 아니 라 심판의 원인이 된다는 말인가. 여기서 성경 이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2, 심판의 어의


일반적으로 심판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면에 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심판이라는 말의 의미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 다. 곧 운동경기장에도 심판이 있고, 정치적 통 치행위에도 심판이 있다. 그리고 종교적인 교리 에도 심판이라는 말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들 에 따라 심판이라는 의미가 각각 다르게 느껴지 기 마련이다. ‘심판이라는 말이 운동경기에서는 경쟁을 통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정치적 통치상황에서는 억울함에 대한 복수심을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교적 상 황에서는 신의 무서운 진노에 대한 두려움을 느 끼게 한다.

 

종교적으로는 심판이라는 말이 인간의 양심 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종교 는 대부분 선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다. 따라서 심판이라는 말은 인간의 종교심에 의해 선한 양심을 자극해서 선을 추구하도록 촉 구한다. 대부분의 종교가 악행에 대한 심판을 언급함으로 인간들로 선한 양심을 가지도록 유 도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인간사회 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이 인간의 악행에 대한 심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악한 행동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에서 벌을 내릴 것이라고 생 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흉악한 자들이 형통하게 잘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잔인무도한 집단이나 국가들이 번영을 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심판에 대해 불신하 는 경향뿐 아니라 종교자체를 거부하는 경향마 저 보이는 부류도 있다.

 

특히 기독교는 하나님의 심판을 교리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취급한다. 모든 인간은 누구나 하 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직고하고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 판결의 결과는 악인은 지옥으로 향하고, 의인 은 천국으로 향한다고 가르친다. 그로 인해 신자 들은 누구나 심판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섬기게 된다. 혹시 지옥으로 떨어질까 염려 하는 나머지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에서 벗어나 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결과 심하게는 양심의 억압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 분열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심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그 언어의 의미부터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적으로 심판이라는 말은 구약에서 히브 리어로 미쉬파트(fP;v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재판하다’, ‘다스리다라는 동사 샤파트 (fp;v )’에서 유래한 것으로써, ‘판결또는 재판’, ‘계획등의 뜻을 지닌다. 그리고 세포트(f/ p])’ 라는 단어도 사용하는데, 이 역시 샤파트(fp;v;)’ 에서 유래한 것으로, ‘심판또는 심판행위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신약에서는 헬라어로 크리시 스(krivsi"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분 리또는 선택’, ‘판결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결 국 성경에서 원어로 심판이라는 말의 어의를 종 합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곧 하나님의심판은 피조물에 대한 총체적인 하 나님의 통치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이해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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